베트남 응예안성 꼰꾸옹현에서 지난 4일부터 4박5일간 열린 ‘2017년 대전시의사회 베트남 해외의료봉사’가 성료됐다.(사진)

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협회장 김순식)와 대전시의사회(회장 송병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의료진 30여명 및 베트남 현지 의료진, 통역요원, 자원봉사자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대전시 의사회가 의료지원을, 행정지원은 기술사업화진흥협회가 맡아 진행됐다. 대전시의사회 소속 회원 중 내과, 정형외과, 안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10여개 진료과목의 전문의들이 참여해 베트남 산간오지 소외계층에게 인술을 베푸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행사기간 중 1천500여명의 환자들이 무료 진료를 받아 베트남 당국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홍인표 을지대학병원장이 이끄는 성형외과 수술팀은 5명의 베트남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아들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이 외에 정형외과 수술팀도 지방종 등 총 17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진행됐고, 이 수술이 진행되는 과정에 베트남 현지 의료진이 대거 참관해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전수받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대전시의사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 의료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아울러 이번에 발견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2명은 상황을 고려해 한국으로 초청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의료봉사 개회식에서 응예안성 외무청 응웬 하이즈엉 부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전시의사회가 금번 의료봉사를 통해 베트남의 의료보건에 취약한 인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다” 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송병두 회장은 “대전시의사회의 의료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응에안성지역의 의료보건 향상뿐만 아니라 한국·베트남 양국의 선린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